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람관 전시장 근처 마사지, 맛집, 카페
대만 타이베이의 난강 전시장에서 박람회에 갔었는데, 전시장이 시내와 떨어져 있고 호텔은 더 외곽에 있어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는데 생각보다 조금만 걸어가면 꽤 갈 만한 곳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박람회 마지막날 혼자 짧은 시간 동안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후기는 타이베이 여행 추천 코스가 아닌, 난강 전람관에 박람회나 전시, 출장 갔을 때 주변에 갈 곳 없는데 후기도 없어서 제가 간 곳을 남겨봅니다.
난강 마사지, 禾康泰式SPA | 南港按摩SPA 泰式按摩SPA 指壓 油壓 全身精油按摩
어떻게 읽는지도 모르겠는 스파집. 일단 구글지도로 SPA라고 검색을 했고 제가 가능한 시간에 영업을 하고 거리도 멀지 않은 이곳으로 결정한 다음에 예약 없이 바로 방문했습니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 : No. 603號, Section 7, Zhongxiao E Rd, Nanga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5
이쪽이 관광지는 아니기 때문에 별점은 4점 후반으로 좋긴 하나 후기가 많지도 않고 대부분 현지인 후기인 거 같아서 걱정이 아주 매우 많이 되긴 했으나, 사진으로 봤을 때 시설도 나쁘지 않아 보였고 특히 아침 10시, 일찍 하는 곳이 주변에 여기밖에 발견을 못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스파를 태어나서 2번째?인 거 같아서 다른 곳과 비교하기엔 경험치가 없지만 낯가리고 위생을 중요시하는데 전체적으로 시설은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아담한 로비에서는 따로 직원이 없었고 들어가는 문소리에 직원 한분이 앞으로 나오셨습니다. 예약했냐고 물어보고 어떤 거 할지 물어본 다음 바로 안쪽으로 안내해 줬습니다. 제가 들어간 곳 말고는 다 커튼이 쳐져있긴 했는데 다들 조용히 받으시는 건지 굉장히 조용해서 살짝 무서웠습니다ㅜ
저는 타이 마사지로 60분을 선택했고, 가격은 900 대만달러였습니다. 한국 돈으로는 약 4만 원 정도입니다. 오일 마사지도 가격은 동일하더라고요. 며칠 동안 몸이 피로해서 마사지가 급 생각나서 왔는데 사실 저는 마사지 잘 못 받아가지고 ㅋㅋㅋ 조금 시간이 잘 안 가는 느낌이 있었고 중간중간 너무 아파서 슬펐습니다. 처음에는 세기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그땐 괜찮았는데 막 종아리 한가운데나 옆구리 이런 곳은 같은 압력이어도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
끝나고 티인지 물인지 따뜻한 걸 주시고 저를 담당해 주신 마사지사 선생님이 짐을 챙기시더니 제가 가면 퇴근할 거처럼 서계셔서 눈치 보여서 나왔는데 바로 10초 뒤에 나와서 가시더라고요. 제가 오전 10시에 마사지받아서 한 11시 조금 넘어서 나왔는데 직원이 상주하는 게 아니고 그때그때 손님 오면 마사지사가 오는 거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불만은 없던 곳이긴 하나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아서 너무 몸이 뻐근한데 난강 전시장 근처에 여는 곳이 여기밖에 없다! 하는 거 아니면 주변에 더 좋은 곳도 많은 거 같습니다 :)
난강 카레 맛집 Tsun sun, 春蒜咖喱(訂餐與致電前請先查看店家最新動態與注意事項)
난강 전람관 근처 구글지도로 혼자 먹을 만한 곳을 찾는데 대만식은 조금 지겹고 혼자 가기엔 레스토랑은 부담스러운데 여긴 뭔가 편하게 가기 좋을 거 같아서 저장해 두고 다녀왔습니다. 여기도 역시 외국인 후기는 잘 없고 현지인 후기만 있더라고요.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5시~오후 8시 / 수, 토, 일 휴무
*금요일은 점심식사 가능
위치 : 之一 1樓, 新富里, No. 67號, Section 1, Yanjiuyuan Rd, Taipei City, 대만 115
여기는 포장도 가능해서 난강 박람회장에서 자리 비우기 어렵다면 포장해서 먹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사실 여기를 온 이유는 귀여운 간판과 메뉴판부터 나오는 음식도 깔끔하고 귀엽게 나오더라고요. 게다가 제일 비싼 것도 6천 원도 안 하는 착한 가격..! 물론 여기 물가가 저희랑 다르긴 하지만 정말 현지느낌 나는 가게나 길거리 말고 이런 곳은 그렇게 싼 것도 아니더라고요.
식당은 크진 않지만 8명 정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고양이와 일본애니를 좋아하시는 거 같은 사장님입니다. 작은 공간에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제가 갔을 땐 혼밥 하는 한분만 계셔서 혼밥 하는 저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따뜻한 홍차를 가져다주십니다. 얼죽아로.. 시원한 음료를 주문하고 싶지만 영어가 쓰여있는 메뉴는 카레류 뿐이라 내향형으로서 말을 못 걸고 홍차 맛있게 마셨습니다.
일본식 소고기 카레_130달러
치킨 토마토 카레, 돈카츠 카레와 같이 카레가 4종류 정도 있는 거 같은데 그중 가장 무난해 보이는 일본식 소고기 카레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일본식’이라는 단어에 끌렸던 거 같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그림처럼 너무 귀여웠습니다. 먹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지는 비주얼...
밥도 맛있고 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고 6천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먹는 카레인데 맛있었습니다! 근데 옆에 앉은 분이 먹는 게 더 맛있어 보여서 다른 맛도 궁금하고, 저땐 정신없어서 그냥 Japanese라는 단어만 보여서 주문했는데 보니깐 사이드로 치킨이나 돈가스를 추가로 주문할 수도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옆에 앉은 분 요리가 더 맛있어 보였나...
난강 카페, Unicorn coffee 유니콘 커피
드디어 나온 읽을 수 있는 가게! 난강 전람관 근처에 꽤 카페도 있고 테이크아웃 카페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특색 있는 카페에서 있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식당에서 10분 정도 도보 거리고 별점 4.9점에 분위기도 너무 좋아 보이고 고양이도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난강 전시장에서는 도보 7분 정도거리입니다.
간판보고 당황스럽긴 했지만 우리에겐 구글 번역기도 있고, 어차피 아메리카노 먹을 건데 아메리카노는 딱 보이더라고 그래도 확인차 아메리카노가 맞냐고 물어보고 주문했습니다.
어쩌다 자리 빌 때마다 찍어서 대충 다 찍은 거 같은데, 정말 당황스러웠던 것은 저는 진짜 작은 카페인 거 같고 마사지부터 식당까지 사람이 길가에도 사람이 별로 없던지라 여기도 당연히 사람 없을 줄 알고 앉아 있다가 가려고 했습니다. 처음엔 바테이블에만 2-3명 앉아있다가 제가 오고 나서 갑자기 사람들이 들어오더니 서서 마시는 분도 계시는 겁니다.. 혼자 와서 2명 테이블을 쓰기 그래서 커피 나오기 전에 테이크아웃으로 변경했습니다.
둘러보니 주변에 회사가 있는 거 같았습니다. 사원증을 걸고 있는 분들이 많았고 딱 점심 먹고 커피 마시로 오는 그런 느낌! 그리고 다들 사장님이랑 친하더라고요! 계속해서 새로운 원두의 커피들을 내주면 손님들이 가져다가 드시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사장님 친절하시고 완전 커피 장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한분은 저 검은 천 안에서 계속 로스팅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원두에 진심인 곳인 거 같아서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앉으면 이렇게 술잔 같은 곳에 무언갈 주시는데 사장님이 영어로 말씀해 주신 거 같지만 제가 잘 못 알아들어서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웰컴 커피 느낌으로 시음하라고 주신 거 같은데 이건 제 스타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아메리카노 작은 공간이지만 커피에 자부심도 있으신 거 같고 직접 로스팅하고 직접 내린 커피라 80달러에 먹어도 되나 싶었습니다. 커피 잘 모르지만 부드러워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점심시간이 아닌 시간에 갔다면 여유롭게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 날은 고양이는 없었습니다 ㅠ
이 3가지 공간을 시간 없어서 3시간 만에 다 해결 ㅋㅋㅋ 불만이었던 곳은 없어서 오전시간을 아주 알차게 쓴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쪽을 제가 다시 갈 일은 없을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더 좋은 추억의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혹시 정보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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